[IT조선]수산업 현대화 ‘블루푸드’, 기술 통한 혁신 전제 조건 ‘데이터’ 지목
2025-10-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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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수산업이 가진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기술 기반의 혁신 이미지를 갖춘 ‘블루푸드’로 변화해 나가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으로는 ‘데이터’가 꼽혔다. 하지만 현재 이를 위한 데이터는 국가 차원에서부터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라는 점이 지적됐다. 여러 분야의 기술이 결합되면서 생기는 까다로운 규제 또한 어려움으로 꼽혔다.
15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서 열린 월드푸드테크 2025 컨퍼런스의 ‘부산 X 블루푸드테크’ 세션에서는 전통적인 수산업이 현대화된 ‘블루푸드’로 가기 위해 필요한 요건들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 세션에는 이상길 국립부경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송건호 링스업 대표, 김종성 아크온 대표, 이은용 씨스페이스 대표가 발표를 맡았으며 순병민 충남대학교 교수, 강태영 충남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송건호 링스업 대표는 “현재 ‘블루푸드’는 기존 ‘수산업’의 대체 의미로도 쓰이고 있다. 이 ‘블루푸드’ 시장은 65조원 규모로 추산되지만 공식적으로 나온 국가 단위 데이터는 2015년이 마지막이다”라며 데이터 부재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시장 규모는 크지만 업계에 있는 개별 회사는 아주 영세하고, 제품 가공 현장은 낡았고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이다. 공급량과 가격 변동폭도 크고 소비자들에는 부정적 이미지까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낙후된 수산업의 위기를 전환하는 데 필요한 것으로 가장 먼저 꼽힌 것은 ‘데이터’다. 송건호 대표는 “합리적 의사결정 위한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현재 우리 나라는 블루푸드와 기술의 접목을 위한 기초적 데이터도 없는 상태다. 기초 자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블루푸드의 현대화를 위한 ‘스마트 팩토리’도 데이터와 실제 산업의 소비자 수요에 최적화된 공장 설비 개발과 데이터 수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건호 대표는 “지금까지 블루푸드 유통 가공 산업은 전통적인 감성으로 접근해 왔다. 앞으로는 현대화와 함께 합리적 신뢰성으로 소비자에 접근해야 한다. 지금은 낙후돼 있지만 산업에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니고, 관심과 투자, 연구 지원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무엇보다 경험을 데이터로 만드는 부분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종성 아쿠온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현재의 기후변화 다음에 올 변화는 생물 다양성 붕괴”라며 “생물 다양성 붕괴는 인간의 삶과 직결되는 경제적 문제로 이어질 것”이라 지적했다. 그리고 “농업과 식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팜 등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며 “바다에 대한 관점 역시, 블루푸드도 채집을 넘어 ‘기르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쿠아포닉스’는 생태 자연모사 기반 물고기 생태 연구에서부터 확장된 차세대 양식 농업 기술로 소개됐다. 이 기술은 어류 양식과 미생물 배양, 수경 재배가 서로 결합, 순환되는 형태로 구성됐다. 아쿠아포닉스는 순환생태시스템으로 외부 영향이 없고 물을 크게 절약하며 유기농 재배 등이 특징이다. 일반 수경재배 대비 생산성은 4배, 신선도 유지는 3배 높다.
한편, 김종성 대표는 아쿠아포닉스에 대해 최적의 작물과 어류 조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새로운 프로젝트로 ‘해양 아쿠아포닉스’ 기술 개발을 소개했다. 현재 경기도 시흥에 빌딩형 아쿠아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은용 씨스페이시스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해양수산부와 함께 한 ‘어복점빵’ 시범사업 사례를 소개했다. 이 ‘어복점빵’ 시범사업은 도서지역 주민들을 위한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주민들을 위한 생필품 공급이 어려운 인프라 문제와 지리적 취약성을 해결하기 위해 ‘무인편의점’ 형태로 구현됐다. 현재 경남 통영시 상노대도, 용호도 등 두 군데서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 ‘어복점빵’ 사업을 2026년도에 20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은용 대표는 “상노대도와 용호도 모두 이런 사업이 아니면 점포 운영이 불가능한 환경”이라며 “이번 사업에서는 물류배송의 어려움이 있지만 무인점포와 거점배송, 택배 등 방식으로 리스크 해소를 추진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상품 구성은 필수 품목을 위주로 했고, 공급망은 기존 점포를 이용해 주민들이 직접 물건을 가져가는 ‘마이크로 풀필먼트’를 활용했으며, 운영 비용 최소화를 위해 무인점포 형태로 구성했다.
이은용 대표는 ‘어복점빵’ 시범사업에서 몇 가지 개선사항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작은 매장에서 물건을 보충할 때 소량 발주는 물류 체계를 활용하기엔 비효율적이다. 택배 활용의 경우 우체국 택배도 비용 측면에 문제가 있다. 이 부분에서 향후 사업 확대를 고려하면 해양수산부와 우체국 간 협의를 통한 택배 요금 조정 지원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제안했다. 또한 “점포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매출로 일 10만원 정도가 필요하지만 현재는 일 5만원 선이다”라며 “입도료 받는 경우 이를 상품권으로 발행해 어복점빵 내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 매출을 창출하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세션의 패널 토의는 이상길 국립부경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발표자들과 함께 순병민 충남대학교 교수, 강태영 충남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순병민 충남대학교 교수는 “현재 스마트팜 등의 활성화가 제대로 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표준화’다. 농식품 산업에서 전·후방 산업을 모두 포함하면 200조원 규모에 달한다. 이런 전·후방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표준화를 통한 상생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강태영 충남대학교 교수는 “생산된 식품의 상당 부분이 폐기되는 상황도 기후위기를 가속화한다. 또한 여전히 도서 지역의 유통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블루푸드는 원물 생산, 가공 기술 뿐만 아니라 저장 기술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종성 아쿠온 대표는 “아쿠아포닉스 같은 경우에는 제도적으로 사각 지대에 있다. 아쿠아포닉스가 농업인지 양식인지, 매출이 있는지, 배출 시설이 필요한지 등에 따라 시설 설치 용지 제한 등이 달라지는 등 문제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직 아쿠아포닉스에 어류 양식은 보조적 역할이다. 어류 유통을 위해서는 양식업 면허가 필요한데, 현재 시스템에서는 규제 수준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은용 씨스페이시스 대표는 “도서 지역 판매의 경우 중요한 것은 점포가 지속 유지될 수 있는지다”라며 “이 어복점빵 제도가 좀 더 지속가능하도록 고민해야 한다. 사업자의 입장에서 이 사업이 비즈니스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절박감에서 참여하고 있는 만큼, 기획에서도 유지와 확장을 고민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월드푸드테크 표준(World FoodTech Standards)’을 주제로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전문가들이 참여해 50여개 세션을 운영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월드푸드테크협의회, 대한상공회의소, 서울대학교 월드푸드테크창발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촌진흥청, 유엔 산업개발기구(UNIDO), 국제녹색성장기구(GGGI) 등 국내외 기관과 지자체, 주요 푸드테크 기업이 후원했다.
출처 : IT조선(https://it.chosun.com)
15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서 열린 월드푸드테크 2025 컨퍼런스의 ‘부산 X 블루푸드테크’ 세션에서는 전통적인 수산업이 현대화된 ‘블루푸드’로 가기 위해 필요한 요건들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 세션에는 이상길 국립부경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송건호 링스업 대표, 김종성 아크온 대표, 이은용 씨스페이스 대표가 발표를 맡았으며 순병민 충남대학교 교수, 강태영 충남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송건호 링스업 대표는 “현재 ‘블루푸드’는 기존 ‘수산업’의 대체 의미로도 쓰이고 있다. 이 ‘블루푸드’ 시장은 65조원 규모로 추산되지만 공식적으로 나온 국가 단위 데이터는 2015년이 마지막이다”라며 데이터 부재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시장 규모는 크지만 업계에 있는 개별 회사는 아주 영세하고, 제품 가공 현장은 낡았고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이다. 공급량과 가격 변동폭도 크고 소비자들에는 부정적 이미지까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낙후된 수산업의 위기를 전환하는 데 필요한 것으로 가장 먼저 꼽힌 것은 ‘데이터’다. 송건호 대표는 “합리적 의사결정 위한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현재 우리 나라는 블루푸드와 기술의 접목을 위한 기초적 데이터도 없는 상태다. 기초 자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블루푸드의 현대화를 위한 ‘스마트 팩토리’도 데이터와 실제 산업의 소비자 수요에 최적화된 공장 설비 개발과 데이터 수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건호 대표는 “지금까지 블루푸드 유통 가공 산업은 전통적인 감성으로 접근해 왔다. 앞으로는 현대화와 함께 합리적 신뢰성으로 소비자에 접근해야 한다. 지금은 낙후돼 있지만 산업에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니고, 관심과 투자, 연구 지원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무엇보다 경험을 데이터로 만드는 부분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종성 아쿠온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현재의 기후변화 다음에 올 변화는 생물 다양성 붕괴”라며 “생물 다양성 붕괴는 인간의 삶과 직결되는 경제적 문제로 이어질 것”이라 지적했다. 그리고 “농업과 식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팜 등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며 “바다에 대한 관점 역시, 블루푸드도 채집을 넘어 ‘기르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쿠아포닉스’는 생태 자연모사 기반 물고기 생태 연구에서부터 확장된 차세대 양식 농업 기술로 소개됐다. 이 기술은 어류 양식과 미생물 배양, 수경 재배가 서로 결합, 순환되는 형태로 구성됐다. 아쿠아포닉스는 순환생태시스템으로 외부 영향이 없고 물을 크게 절약하며 유기농 재배 등이 특징이다. 일반 수경재배 대비 생산성은 4배, 신선도 유지는 3배 높다.
한편, 김종성 대표는 아쿠아포닉스에 대해 최적의 작물과 어류 조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새로운 프로젝트로 ‘해양 아쿠아포닉스’ 기술 개발을 소개했다. 현재 경기도 시흥에 빌딩형 아쿠아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은용 씨스페이시스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해양수산부와 함께 한 ‘어복점빵’ 시범사업 사례를 소개했다. 이 ‘어복점빵’ 시범사업은 도서지역 주민들을 위한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주민들을 위한 생필품 공급이 어려운 인프라 문제와 지리적 취약성을 해결하기 위해 ‘무인편의점’ 형태로 구현됐다. 현재 경남 통영시 상노대도, 용호도 등 두 군데서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 ‘어복점빵’ 사업을 2026년도에 20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은용 대표는 “상노대도와 용호도 모두 이런 사업이 아니면 점포 운영이 불가능한 환경”이라며 “이번 사업에서는 물류배송의 어려움이 있지만 무인점포와 거점배송, 택배 등 방식으로 리스크 해소를 추진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상품 구성은 필수 품목을 위주로 했고, 공급망은 기존 점포를 이용해 주민들이 직접 물건을 가져가는 ‘마이크로 풀필먼트’를 활용했으며, 운영 비용 최소화를 위해 무인점포 형태로 구성했다.
이은용 대표는 ‘어복점빵’ 시범사업에서 몇 가지 개선사항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작은 매장에서 물건을 보충할 때 소량 발주는 물류 체계를 활용하기엔 비효율적이다. 택배 활용의 경우 우체국 택배도 비용 측면에 문제가 있다. 이 부분에서 향후 사업 확대를 고려하면 해양수산부와 우체국 간 협의를 통한 택배 요금 조정 지원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제안했다. 또한 “점포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매출로 일 10만원 정도가 필요하지만 현재는 일 5만원 선이다”라며 “입도료 받는 경우 이를 상품권으로 발행해 어복점빵 내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 매출을 창출하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세션의 패널 토의는 이상길 국립부경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발표자들과 함께 순병민 충남대학교 교수, 강태영 충남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순병민 충남대학교 교수는 “현재 스마트팜 등의 활성화가 제대로 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표준화’다. 농식품 산업에서 전·후방 산업을 모두 포함하면 200조원 규모에 달한다. 이런 전·후방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표준화를 통한 상생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강태영 충남대학교 교수는 “생산된 식품의 상당 부분이 폐기되는 상황도 기후위기를 가속화한다. 또한 여전히 도서 지역의 유통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블루푸드는 원물 생산, 가공 기술 뿐만 아니라 저장 기술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종성 아쿠온 대표는 “아쿠아포닉스 같은 경우에는 제도적으로 사각 지대에 있다. 아쿠아포닉스가 농업인지 양식인지, 매출이 있는지, 배출 시설이 필요한지 등에 따라 시설 설치 용지 제한 등이 달라지는 등 문제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직 아쿠아포닉스에 어류 양식은 보조적 역할이다. 어류 유통을 위해서는 양식업 면허가 필요한데, 현재 시스템에서는 규제 수준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은용 씨스페이시스 대표는 “도서 지역 판매의 경우 중요한 것은 점포가 지속 유지될 수 있는지다”라며 “이 어복점빵 제도가 좀 더 지속가능하도록 고민해야 한다. 사업자의 입장에서 이 사업이 비즈니스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절박감에서 참여하고 있는 만큼, 기획에서도 유지와 확장을 고민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월드푸드테크 표준(World FoodTech Standards)’을 주제로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전문가들이 참여해 50여개 세션을 운영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월드푸드테크협의회, 대한상공회의소, 서울대학교 월드푸드테크창발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촌진흥청, 유엔 산업개발기구(UNIDO), 국제녹색성장기구(GGGI) 등 국내외 기관과 지자체, 주요 푸드테크 기업이 후원했다.
출처 : IT조선(https://i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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