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양] 캐나다서 확인한 한국 블루카본 위상…한-캐나다 국제협력 새 국면 > 뉴스

본문 바로가기

MEDIA

[현대해양] 캐나다서 확인한 한국 블루카본 위상…한-캐나다 국제협력 새 국면

profile_image
아쿠온
2026-06-24 16:11 16 0

본문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공학부 교수이자 아쿠온의 대표이사인 김종성 교수가

6/22일 오후(현지시각),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휘슬러 힐튼 리조트 앤 스파에서 열리는

제16회 한국-캐나다 과학기술대회(CKC 2026)에서 ‘한국의 갯벌 블루카본 연구와 정책’에 대해 발표하였습니다.



출처 : 현대해양(https://www.hdhy.co.kr)



캐나다서 확인한 한국 블루카본 위상…한-캐나다 국제협력 새 국면

CKC 2026 특별세션…갯벌 IPCC 국제인증·공동연구 플랫폼 구축

  • 2026.06.24 09:46 
  • 기자명 박종면 기자
008f2f246de03f760576367a6ee55e23_1782284802_7659.gif
지난 22일 오후(현지시각),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휘슬러 힐튼 리조트 앤 스파에서 열리는 제16회 한국-캐나다 과학기술대회(CKC 2026)에서 ‘블루카본 국제협력’ 특별세션이 개최돼 양국 연구진이 국제인증과 공동연구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_박종면 기자

 
[현대해양] 한국-캐나다 해양과학자들이 갯벌을 비롯한 신규 해양탄소흡수원의 국제인증을 위해 협력에 나섰다. 지난 22일(현지시각)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휘슬러 힐튼 리조트 앤 스파에서 열리는 제16회 한국-캐나다 과학기술대회(CKC 2026)에서 ‘블루카본 국제협력’ 특별세션이 개최돼 양국 연구진이 국제인증과 공동연구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CKC 2026은 ‘AI와 북극이 주도하는 글로벌 협력(AI-Arctic Synergy for Global Impact)’을 주제로 21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AKCSE)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가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양국 정부와 연구기관, 대학, 기업, 차세대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과학기술 교류 플랫폼이다.

이번 ‘블루카본 국제협력’ 특별세션에는 한국의 블루카본 기반 기후변화 적응형 해안조성 기술개발 연구단(블루카본사업단, 단장 김종성 서울대 교수)을 비롯해 해양생태, 물리·화학·생물, 빅데이터, 모델링, 인공지능 분야의 한-캐 연구자들이 참석해 신규 해양탄소흡수원의 국제인증을 위한 과학적 근거와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세션은 2025년 제63차 IPCC 총회에서 갯벌을 포함한 신규 해양탄소흡수원이 온실가스 산정지침 개요에 반영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 마련됐다. 갯벌 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공식 탄소흡수원이 되기 위해서는 과학적 산정 방법론과 장기 데이터, 국가 간 공동연구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이번 논의는 의미를 더했다.
 
008f2f246de03f760576367a6ee55e23_1782284840_4371.gif
세계적인 블루카본 권위자인 게일 쉬무라(Gail L. Chmura) 캐나다 맥길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_박종면 기자

"복원보다 보전이 먼저"

기조발표는 세계적인 블루카본 권위자인 게일 쉬무라(Gail L. Chmura) 캐나다 맥길대 지리학과 교수가 맡았다. 쉬무라 교수는 전 IPCC 국가 온실가스 지침 연안습지 파트 주저자로, 블루카본이 국제 온실가스 산정체계 안에서 다뤄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온 연구자다. 한국 블루카본 연구진에게도 쉬무라 교수는 단순한 해외 전문가가 아니라, 블루카본의 국제 기준과 과학적 방법론을 이해하는 데 큰 영향을 준 인물로 평가된다.

쉬무라 교수는 ‘기후변화 완화 전략으로서 블루카본의 효과성 평가: 캐나다의 접근 전략’ 발표에서 캐나다 블루카본 연구 현황을 소개하며 “블루카본은 복원보다 보호가 우선”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그녀는 “블루카본 생태계는 새로운 탄소를 빠르게 흡수하는 것보다 수 세기에서 수천 년 동안 퇴적물 속에 축적된 탄소를 잃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캐나다는 24만3,000km가 넘는 세계 최장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지만 동·서·북부의 해안 환경이 크게 다르고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 많아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쉬무라 교수는 전했다. 그녀는 염습지와 해초, 켈프, 해저퇴적물, 조간갯벌을 비교하며 “글로벌 평균값이나 단순 모델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면 블루카본의 기후 완화 효과를 과대평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쉬무라 교수는 해초(잘피류)와 켈프(다시마류 대형 해조류)는 탄소저장과 장기 격리 효과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며, 반면 식생이 없는 해저퇴적물과 조간갯벌은 잠재력이 크지만 연구가 가장 부족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특히 캐나다 대표 갯벌인 펀디만(Bay of Fundy)을 언급하며 “세계 최대 조차를 가진 지역임에도 갯벌 탄소저장량과 온실가스 플럭스 자료는 매우 부족하다”며 “이 분야에서는 한국 연구자들로부터 배울 점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008f2f246de03f760576367a6ee55e23_1782284958_2262.gif
김종성 서울대 교수가 ‘한국의 갯벌 블루카본 연구와 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_박종면 기자
 

“한국형 블루카본, 국제기준으로”

김종성 서울대 교수는 ‘한국의 갯벌 블루카본 연구와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10년 전만 해도 블루카본의 정의부터 다시 공부해야 했지만 이제는 한국의 갯벌이 국제사회에서 새로운 블루카본으로 인정받고 국가 탄소중립 정책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연구진은 강화, 영종, 가로림만, 신안, 순천만, 낙동강 하구 등 전국 주요 갯벌을 대상으로 현장조사와 위성 원격탐사, 표준운영절차(SOP)를 결합해 국가 단위 블루카본 지도를 구축했다. 김 교수는 “탄소흡수 기능이 일부 지역에서만 확인돼서는 국가 감축원으로 인정받기 어렵다”며 “한국 연구의 가장 큰 의미는 전국 규모의 조사와 검증을 통해 블루카본을 정량화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갯벌과 저서퇴적물, 대형해조류 등 신규 블루카본 자원을 국제 기준에 맞게 평가하고 이를 국가 탄소중립 정책과 연계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밝혔다. 또한 블루카본 연구는 단순한 탄소 측정을 넘어 자연기반해법(NbS)과 해안관리 기술로 확장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대 블루카본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후속 연구는 탄소흡수원 확대와 함께 해안 침식 대응, 생태계 복원,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리빙쇼어라인(Living Shoreline)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한국 연구가 국제 표준으로”

권봉오 국립군산대 교수는 신규 블루카본의 IPCC 인정 과정과 현황을 설명했다. 권 교수는 “IPCC 방법론은 단순한 학술 보고서가 아니라 각국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흡수량을 산정하는 국제 기준”이라며 “IPCC 지침에 포함되지 않으면 국가 탄소감축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기존 IPCC가 인정한 블루카본은 염습지와 맹그로브, 해초에 한정됐지만, 한국 연구진이 갯벌의 탄소저장 능력과 관리 가능성, 정책 연계성을 과학적으로 제시하면서 갯벌과 저서퇴적물, 대형해조류를 포함하기 위한 국제 논의가 본격화됐다.

권 교수는 2024년 오스트리아 빈 전문가회의와 덴마크 코펜하겐 범위설정 회의, 2025년 중국 항저우 제62차 총회와 페루 리마 제63차 총회를 거치며 진행된 논의 과정을 소개하며 “이제 국제 방법론 마련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며 “갯벌 등이 최종 반영되면 한국이 축적한 연구 성과가 국제 표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동연구와 정례 협력 확대”

종합토론은 캐나다 해양물리학계에서 저명한 장갑수 캐나다 서스캐처원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발표자인 게일 쉬뮬라 교수, 김종성 교수, 권봉오 교수 외에 하호경 인하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장갑수 교수는 “블루카본은 기후변화 대응과 해양생태계 보전, 국제 탄소정책이 만나는 대표적인 융합 연구 분야”라며 “한국과 캐나다의 연구 역량을 결합한다면 국제 표준 마련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에서는 ▲복원보다 보전(Protection First) ▲국제인증을 위한 장기 데이터 축적 ▲국가 간 연구 네트워크 확대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쉬뮬라 교수는 “캐나다의 조간갯벌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한국과의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고, 김종성 교수는 “한국이 구축한 표준조사기법과 전국 단위 데이터베이스는 IPCC 신규 방법론 개발 과정의 중요한 참고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봉오 교수는 “한국 연구진이 축적한 과학적 근거와 국제 네트워크가 IPCC 최종 방법론 작성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호경 교수는 “탄소흡수량뿐 아니라 퇴적물 이동과 해양환경 변화를 함께 고려하는 통합적인 해양학 연구가 국제 표준 정립에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특별세션이 단순한 학술교류를 넘어 갯벌을 비롯한 신규 해양탄소흡수원의 IPCC 방법론 개발과 국제인증을 위한 한·캐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CKC를 중심으로 블루카본 특별세션과 공동연구를 지속 추진하고, 정례적인 연구자 교류와 정보 공유를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출처 : 현대해양(https://www.hdhy.co.kr)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상담신청